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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의 문화번역 대학교 1학년 때, 사회학 입문 시간에 들어갔다가. 도수 높은 안경을 쓰고, 강단에서 모노드라마를 하던 한 젊지 않은 反미모적인 여교수를 만났다. 그녀의 이름, 김현미. 성역할 뭐 이런거를 가르치다가 남녀평등을 목놓아 부르짓다가, 어느 부분에선가 자신은 Asexual이라는 선언했던 그녀. 그 사람 책이다. 나는 비록 그녀의 수업에서 B-를 받았건만, (사실 학점이야 시험지 한장을 채 채우지 못했던 내 탓이 아닌겠니,그때는 왜 그렇게 안 써지던지) 그녀의 팬이 되었고, 후에 그녀가 강의하는 사회학 전공을 신청할려다 참았다. 대개 귀찮은 수업이었단다. 사설이 왜 이렇게 기냐. 이는 사실 책 내용은 별로 말할 것 없다는 소리 아니겠냐 여성노동, 젠더, 한류 뭐 이런 것들에 대해서 나름 썼던 논문을 엮은 책이다..
[대여] 역사 속 인물을 만나는 곳 10 - 누구나 한 번은 유럽을 꿈꾼다 Part 6 도시에 대한 정보+도시와 결부된 위인에 관한 정보+도시의 풍경 사진들+여행에 유용한 정보요약까지.각 파트 마지막의 여행정보에는 도시의 교통과 꼭 먹어봐야할 먹거리에 대한 안내가 있습니다.얇은 책이지만 탄탄한 정보량이 좋습니다. 독특한 관점에서 묶은 구성도 좋고요. 이 시리즈가 마음에 들어서 대부분 구매했습니다. 편집도 깔끔하고 보기 좋아요.유럽은 꿈만 꾸는 곳이 아니라 추억하고 만나는 곳이다!우리가 유럽에서 만나야 할 100개의 풍경 그리고 이야기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유럽의 풍경을 만나다!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의 모습이 전부일까? 저자는 15년 가까이 유럽을 여행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대도시는 물론 조용히 중세의 시간 속에 머무른 유럽의 다양한 소도시를 탐닉했다. 그래서 그가 보여 주는 유럽의 ..
200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나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회의적이다. 우리는 대부분 다른 사람들을 오해한다. 네 마음을 내가 알아, 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그보다는 네가 하는 말의 뜻도 나는 모른다, 라고 말해야만 한다. 내가 희망을 느끼는 건인간의 이런 한계를 발견할 때다.우린 노력하지 않는 한, 서로 이해하지 못한다.이런 세상에 사랑이라는 게 존재한다. 따라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이 행위 자체가 우리의 인생을 살아볼 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만든다. 그러므로 쉽게 위로하지 않는 대신에 쉽게 절망하지 않는 것, 그게 핵심이다. (아마) 수상 소감같은 작가의 말. - 『200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중 김연수의 『케이케이의 이름을 불러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