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로 산다는 것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자로 산다는 것 -시사저널 기자들과의 데이트 지난 여름의 기억 “왜 기자가 되고 싶은건가요?” 가슴이 턱 막혀온다. 별 생각없이 참가한 강연회에서 연사로 나오신 여기자가 나를 향해 왜 기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고 있다. 잠시 당황한 나는 이내 예전부터 준비해왔던 말을 꺼낸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사람 만나는 것이 좋아서입니다.” 거짓말은 아니었다. 다만 숨겨둔 말을 모두 다 하지 않았을 뿐. ‘적당히 편하게 글을 써도 돈은 꽤나 들어오거든요.’라는 말이었다. 내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작년 여름 때부터였다. 지난 여름, 모 언론사에서 인턴기자 생활을 한 적이 있었다. 나는 어쩌면 권력의 비리를 낱낱이 파헤치는 기자를 상상했었는지도 모른다. ‘내 기사를 보고 기업체에서 협박 전화가 들어오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