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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이 좋은 공부

fsdrtgf 2024. 2. 4. 03:42


<글쓰기 이 좋은 공부>,<이오덕의 글쓰기> 두 권을 읽고 일기를 쓰기 시작 했다.그 전에는 두 세줄 적으면 쓸 말이 없었는데. 지금은 일상이 모두 글감 이다.보고, 듣고, 생각하고, 행한 대로 정직하게 쓰는 게 전부라고 한 선생님의 이야기와 아이들 글쓰기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P30무엇을 쓰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침에 학교 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일어난 현장을 보았다든지, 어젯밤 이웃집에 불이 났다든지 하여 마음이 온통 어떤 일에 사로 잡혀 있다면, 누구 던지 그런 일을 본 대로 남들에게 말하고 싶어 할 것이고 자기가 받은 생생한 느낌을 전하고 싶어 할 것이다. 이런 특별한 사건이 아니더라도 신발이 다 떨어져 걱정이라든지, 제 짝과 사이가 좋지 않아 늘 마음이 괴롭다든지, 아무튼 어떤 일에 관심이 쏠려 있어서 기쁘거나 괴롭거나 답답하거나 그립거나 하는 온갖 감정들이 그런 일에 얽혀 마음을 차지하고 있다면, 대개는 그런 일을 시원스럽게 남에게 털어 놓고 싶어 할 것이다. 글은 이렇게 해서 써진다.P32어린이들이 말의 짜임을 배워서 비로소 말하기를 익히는 것이 아니듯이, 글쓰기도 글의 추상화된 구조를 학습해서 쓰게 되는 것은 아니다.살아 있는 말, 아이들이 이미 자유롭게 쓰고 있는 일상의 말을 그대로 글로 쓰게 하면 되고, 또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P78요즘 아이들 글을 읽어 보면 재미가 없다. 왜 그럴까? 자기 생각이라는 것이 없고, 선생님들한테서 들은 교훈, 벽에 붙은 구호 같은 것을 그대로 썼기 때문이다. 개성이 없는 글은 죽은 글이다. 자기의 생각을 주장하는 글도 자기의 생활 속에서 얻은 생각이 바탕이 되어야 읽는 사람이 ‘참 그렇구나’하고 공감하게 된다.P85시란 어떠한 느낌이나 생각도 다 쓸 수 있는 것이지만, 무엇을 썼든지 그것을 읽고 가슴에 울려오는 것,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 곧 감동이 느껴져야만 시가 된다.딱지 따먹기 남학생 초4학년딱지 따먹기를 할 때딴 아이가 내 것을 치려고 할 때 가슴이 조마조마 한다.딱지가 홀딱 넘어갈 때나는 내가 넘어가는 것같다.
입시경쟁에 떠밀려 삶을 빼앗겨 버린 아이들에게
글쓰기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글을 쓰게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글쓰기는 자기를 찾고 자기 말을 찾고 자기 삶을 찾는 가장 좋은 공부다. 학교에서, 집에서, 두 겹 세 겹 장벽에 둘러싸인 아이들이 글을 쓰며 숨을 쉴 수 있도록, 병든 사회가 강요하는 모든 부끄러움과 열등감을 씻어 버리고 자기 자신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공부.

그래서 글쓰기는 국어과의 작은 갈래가 아니다. 글쓰기 교육의 참뜻과 함께, 쓰기 이전 지도부터 글감 찾기, 쓰기, 글 고치기, 쓰고 난 후 발표까지 단계별로 자세한 지도 방법이 담겨 있다. 글쓰기를 떠나, 아이들과 어떻게 만나야 할지 고민하는 교사와 학부모라면 한번쯤 읽어 보아야 할 책이다.



초판 머리말

1장 어린이를 지키는 교육
말과 삶을 가꾸는 길|어린이 글은 어린이의 환경과 생활의 산물이다/어린이 글의 귀중함/쓰는 즐거움을 누리도록/문학의 글과 실용글/글과 사람/사심(邪心) 없는 어린이 마음/어른의 글과 어린이의 글/글쓰기와 창작/글쓰기와 작문과 문학/심신장해자와 글쓰기 교육/농사짓기와 글짓기

길을 보여 주는 글쓰기|교육자와 글쓰기/작품의 심사와 발표/학급 문집의 참뜻과 조건/글 고치기는 잘못하면 안 하는 것보다 해롭다/글쓰기 교육 현실을 보여 주는 세 가지 이야기/백일장에서 진단되는 글쓰기 교육/우리의 믿음과 태도/풍성한 글감, 감동 깊은 이야기들/어른들의 글쓰기

2장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
어떻게 시작할까|먼저 쓰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좋은 글과 좋지 않은 글/좋은 시와 좋지 않은 시/어린이문학과 어린이의 글/글감 찾기에서 발표까지

어떻게 시를 가르칠까|우리 시 교육의 현실/시 교육의 목표와 교재의 조건/교과서의 교재/본문 공부와 글짓기(작문)/내가 실천한 시 지도 방법/교사들의 창조하는 실천으로

3장 글감 찾기에서 발표까지
글쓰기 어디까지 왔나|쓰기 이전에 무엇을 할까|무엇을 쓰게 할까|어떻게 구상하게 할까|어떻게 쓰게 할까|서사문 쓰기|감상문 쓰기|설명문 쓰기|주장하는 글 쓰기|글을 어떻게 고칠까|발표를 어떻게 할까|시의 이해와 쓰기|글쓰기 지도 계통안

4장 어린이 문장 연구
어린이 글을 어떻게 볼까|쓰는 자유, 발표하는 자유/쓰고 싶은 것을 쓴 글/일기에 대하여/산문 지도는 서사문부터/참글과 거짓글/거짓 이야기를 아름다운 글로 알아서야/진실이 담긴 거짓말/자기중심의 상상과 전체를 보는 눈/일 속에서 얻은 생각/훌륭한 삶이 훌륭한 글을 낳는다/애정과 관찰/지나친 높임말씨 쓰기

온몸으로 쓰는 글|창조성을 말살하는 흉내 내기의 동시/머리로 쓴 시, 가슴으로 쓴 시/시와 어린이를 가꾼다는 것/시로써 키우는 어린이 마음/구김살 없는 동심의 글/우등생이 빠지기 쉬운 생각의 틀/아이들의 잔인성/수필 쓰기에 대하여/고등학생의 글쓰기/백일장은 거짓글 쓰기 대회/청각장해아의 글/교과서의 글은 글쓰기의 본보기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