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석 의사의 추천글을 보고 구매하고 읽어보았다.처음에 읽으면서 결말을 예상하며 읽었더니 내 생각과는 달라서다시 한번 읽어보았다.어린이 동화지만 어른들도 가지고 있는 편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여자는 이러이러해야한다. 라는 편견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지 않는지외모평가를 너무 자주 하는건 아닌지. 아이앞에서 다른 아이, 혹은 다른 사람에 대한인물감상평을 쉽게 하는건 아닌지 등.....그런 부분으로 봤을땐 이 책은 선입견도 깨주고 편견을 갖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건반 대신 글로브를 선택한 말라깽이 소녀의 용기 어린 도전에 갈채를!2014 프랑스 국립 도서관 올해의 그림책 수상작 입니다. 러시아 이민자 가정에서 힘 센 오빠들 사이에 치여 자라던 파블리나는 피아노를 그만두고 권투를 시작한다. 소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생텍쥐페리 문학상 수상 작가 레미 쿠르종이 말라깽이 소녀 파블리나의 마음을 유머러스한 그림과 통쾌한 결말로 그려낸 동화입니다. 장애인, 노인, 한부모 자녀, 동물, 여성 등 언제나 약한 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유쾌하고 신선하게 들려주는 동화작가 레미 쿠르종이 이번에는 아버지와 세 오빠와 사는 말라깽이 소녀 파블리나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러시아 이민자로 하루 열 시간씩 일해야 해 가족과 보낼 시간이 적은 아버지는 아들과 딸을 어떻게 다르게 대해야 하는지 모르고, 힘센 세 오빠들은 약한 파블리나를 배려하지 않았어요. 주위 상황과 환경 때문에 우선순위가 밀려버린 파블리나는 이른바 커다란 가족 나무의 무성한 가지 끝에 매달린 꽁다리 같은 존재였죠. 파블리나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권투를 시작합니다. 모차르트를 연주하던 손은 빨갛게 퉁퉁 부었고, 무서워서 가슴이 콱콱 막혔지만 도전을 계속해요.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위치를 찾습니다. 이 책은 짧은 그림책이지만 간단하면서도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어 자아실현과 용기, 가족의 사랑, 젠더 문제 등 우리에게도 많은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특히 목표를 달성한 파블리나가 권투 글러브를 벗고 다시 피아노를 연주하며 주먹을 활짝 펴서 손가락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게 좋다 는 말은 깊은 여운을 남기지요. 게다가 타이포그래피를 이용한 세련된 구성과 화려한 색 사용은 보는 재미를 더해요. 또한 한국 독자들을 위해 작가가 특별히 직접 한글을 써 완성한 이 책의 표지는 한국어판 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레미 쿠르종은 간과하기 쉬운 작은 존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섬세하게 그리며 생텍쥐페리 문학상, 어린이 독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엥코립티블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