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사실 상당히 짜증이 났던 책이다.내가 가장 싫어하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폭행 사건이 책의 첫 장을 장식하기 때문이다.읽는 내내 짜증이났던 것은 이때문이다..쓰레기 같은 것.. 이란 말이 계속 입안에서 맴돌았었다.그런 아픔을 겪으면서 자란 아이..그 아이의 엄마는 아빠 없이 상처를 입은 아이와 밑의 여동생을 키우고 있었다.그렇게 어른이 되고 마을의 원자력회사에 입사를 하게 된다.어느날 원전 사고가 나고 외부 인력으로 들어와있던 사람들은 피폭으로 죽게 되고..정직원이었던 사람은 고글쓴 눈 주변이 큰 피해를 보게 된다.그리고 어느날 부터인가 마을에는 이상한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검은 옷에 고글을 쓴 남자가 사건현장에서 목격이 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처음 순찰을 돌던 경찰과 마주쳤던 사람.. 그 사람이 범인인지는 모르는채 경찰은 그대로 그 사람을 보내고 곧 가게를 하시던 할머니 한분이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여러 사건이 엮인 이야기.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참으로 분노를 일으켰던 책..그러면서 범인은 혹시...? 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였다.하지만 그 결말은 누가 알겠는가.. 생각은 자유지만 책의 결말은 작가의 마음이니까..그렇게 생각했던것들이 다 빗나가면서 어이없는 엔딩이랄까...결국 어릴적 상처를 입었던 소년은 평생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상처를 준 인간은 너무나 태평스럽게 잘 살아가는데 말이다.옛말에 맞은 놈은 발 뻗고 자도 때린놈은 그러지 못한다는 말은 정말 처음부터 잘 못되었단 생각이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어릴적의 상처도 큰데..그 사람의 외형만을 보고 두번째 상처까지 버젓히 입혀버리는 모습을 보면서..어쩌면 나도 저런 편협한 생각을 하는 책 속의 사람들과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책이다.
신본격 추리소설의 거장 시마다 소지가 그려낸
강렬한 비쥬얼과 환상의 트릭, 매력적인 미스터리 세계!
점성술 살인사건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미스터리계 거장 시마다 소지의 신작이다. 저자의 명성에 걸맞게 이 작품 또한 NHK와 모바일 소설을 연동한 78분 분량의 추리 퍼즐 프로그램 [탐정 X의 도전장!] 여름방학 스페셜 기획으로 TV에 먼저 방영되었다.
안개가 자욱한 밤, 도쿄 외곽 노노우에 마을의 담뱃가게 ‘하치로’의 주인 노파가 둔기에 맞아 살해 당한채로 발견 된다. 사체 아래서 발견된 노란색 선이 칠해진 5천 엔짜리 지폐 한 장과 바닥에 흩어진 50개비의 필터 없는 담배, 그리고 현장을 도주하는 눈가가 피로 짓무른 괴이한 모습의 고글 쓴 남자가 목격되면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한편, 얼마 전 인근 마을에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원자로의 연료를 생산하는 회사 ‘스미요시화연’의 방사능이 폭주하면서 작업원들이 피폭당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 사고로 반경 10km 거주 주민의 대피 소동까지 벌어지고, 방사능으로 오염된 회사 부지 근처에는 망령들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번져 간다. 안개 낀 밤이면 출몰하는 괴이한 고글 쓴 남자. 서로 아무 연관도 없어 보이는 이 사건들은 마침내 충격적인 또 한건의 살인사건을 통해 운명적으로 조우하는데...
안개 낀 밤이면 출몰하는 고글 쓴 남자, 의문의 살인, 그리고 일본 전역에 급속도로 번져가는 도시괴담의 실체... 시마다 소지는 항상 독자들을 강렬한 비쥬얼과 환상적인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 언뜻 보면 아무 상관도 없어 보이는 초현실과 현실의 이야기들이 매력적으로 뒤섞이며 논리적 해결을 향해 달려간다. 이성과 감성의 조화, 사회적인 이슈와 초 현실 세계의 환상적인 미스터리 걸작, 고글 쓴 남자, 안개 속의 살인 은 이전 그의 대표작들을 뛰어 넘는 매력적인 추리소설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할 것이다.
담뱃가게 노파 살인
타루미 숲의 안개
고글 쓴 남자의 괴이
여왕의 출현
두 번째 살인
밤의 소리
에필로그
작품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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