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아 작가의 초기작을 보면 뭐랄까..
이 작가는 우울함을 표현하기 위해 태어난 작가인 것만 같다.
그녀의 소설을 이미지의 달콤한 독약이라고 한다면 너무 진부한 표현일까?
<철수>, <심야통신> <그 사람의 첫사랑> 역시 최고의 작품들이다.
그럴 수만 있다면, 정말 그녀의 모든 소설을 따라해보고 싶고 그렇게 쓰고 싶다.
그녀의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를 적극 권한다.
191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20세기 100년간의 문학유산을 총결산한 한국문학전집의 50번째 권이다. 편편마다 시대의 고뇌가 각인되어 있고, 인간과 역사와 풍속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최고의 작품들이다.
엄격한 작품 선정, 기존의 오류를 바로잡은 정교한 편집, 교사진과 교수진의 눈높이 해설, 국어사전에도 올라 있지 않은 낱말풀이 등 독자에게 최상의 문학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우리 소설의 풍요로움과 참맛을 제대로 선사할 것이다.
간행사
배수아: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 그 사람의 첫사랑
김경욱: 블랙 러시안
김연수: 르네 마그리트, 「빛의 제국」, 1954년 / 리기다소나무 숲에 갔다가
하성란: 곰팡이꽃
조경란: 망원경
이메일 해설: 한은영 손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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