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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이네 떡집

도서관에서 빌려다 봤는데 시리즈가 너무 재밌어서 3권모두 구입하였습니다. 길이가 그리 길지도 않고 내용도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아이가 읽기에도 제가 읽기데도 어려움은 없었던듯합니다. 책페이지수도 다른 동화책에 비해 적고 글씨는 크고 해서 편하게 읽힙니다. 마음과 다르게 험한말이 계속 나오는 만복이에게 말할수 없게 해주는 떡은 정말 좋은 처방전과 같았다고 봅니다. 가끔은 저도 한번 먹어야 할거 같은 그런...ㅎㅎ 떡이네요. 어떤뜻인지도 모르고, 나쁜말인지도 모르고 뱉어내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특히 읽으면 좋을 책인듯 합니다. 저런 떡집이 실제로 있다면 우리모두 말을 더 예쁘게 하게 될텐데요...^^ 요즘은 특히나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화를 내는 아이들이 많고 그것이 험한말로도 많이 표출되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선생님과 온책읽기 같은걸로 한번 아이들이 다 같이 읽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꼭 한번 읽혀보시길 추천합니다.

만복이는 부잣집 외동아들로 태어나서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이모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컸습니다. 키도 크고 얼굴도 잘 생기고 공부도 잘했습니다. 하지만 왜인지, 만복이는 항상 나쁜 말만 했습니다. 좋아하는 친구에게도 잘난척쟁이라고 하고 선생님한테도 화만 냈습니다. 그런 만복이의 눈앞에 만복이네 떡집이 나타났습니다. 입이 척 달라붙어 말을 못하게 되는 찹쌀떡은 착한 일 한개, 달콤한 말이 술술 나오는 꿀떡은 아이들 웃음 아홉개라고 써져있는 떡집덕분에 만복이는 착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게 됩니다.아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하는 나쁜 말이나, 잘못들을 왜 그랬는지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입니다. 입이 척 달라붙어 말을 못하게 되는 찹쌀떡을 먹고 만복이는 자신의 말이 친구들에게 얼마나 상처를 줬는지를 알게 됩니다. 아무말을 하지 않자 만복이가 하는 행동들을 친구들이 기분 좋게 받아들여 주기 때문입니다. 만복이가 하는 착한 일들을 아이들이 보면서 그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바람떡, 꿀떡, 무지개떡을 먹은 만복이가 웃는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칭찬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