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시인하면 맨 먼저
귀천 이 생각난다.
억울하게 고문까지 당해 몸도 상하여 놓고서,
그는 귀천 에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라고 말한다.
그런 그의 삶을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이 책을 구입했다.
이미 故人이 되어 책에서 그가, 자신에게 놀러와 달라고,
자신은 일이 없어 매일 심심하다고. 그렇게 적어놓아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가 살아있다면, 당장 달려가 그와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그의 글은 너무 천진했다.
그의 모습도 너무 천진했다.
그는 정말 아이같았다.
그래서 일곱살짜리 라는 별명도 있었다 한다.
그는 그렇게 순수하고 천진해서
참 아름다운 시들을 우리에게 듬뿍 안겨줄수 있었나 보다.
천상병이 간경화증으로 사경을 헤매다 다시 태어난 시점에 쓴 글이다. 책의 내용은 84년도 「구름 손짓하며는」과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의 책이 출판사의 사정으로 중단하게 되어 그 두 권의 책에서 추린 것과 60년도 후의 원고를 정리하고, 나머지는 90년 당시 쓴 글들을 모은 것이다. 천상병의 개인적인 생활이나 주변 이야기들을 소재로 하는 수필과 후반에는 김남조, 김현승 등에 대해 논하고 있다.
1. 내가 사는 이런 곳
내가 아는 중광 스님
동생 이외수
내가 사는 이런 곳
일곱 살짜리 별명
들꽃처럼 산 이순의 어린 왕자
「귀천」의 천상병
울분을 토하다 미친 박봉우
술잔 속의 에세이
절간 이야기
보고싶은 그대에게
옛 애인이게 보내는 편지
괴로운 바다의 풍랑과 고초를 잊기 위하여
투병 생활
절망과 인내의 시절
해 적
살아있는 값진 보석
2. 한번이면 족하다
내가 아는 화가
한번이면 족하다
우리들 청춘의 묘지
메 모
청춘 발산을 억제하지 말라
결혼을 전제하지 않은 연애론
내가 좋아하는 작가
3. 시인 천상병
천상병을 찾아서 - 민영 시인이 평하는 천상병
아름다운 운명 - 김훈 기자가 쓴 천상병
4. 나의 문학 나의 시
나의 詩作의 의미
4.19와 문학적 범죄
한국 초기 형성 문학의 공과
지성의 한정성
5. 그 작가 그 작품
허윤석 론
김윤성 론
김남조 론
김현승 론
6. 천상병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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