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애처로이 떠나보내고내가 온 별에선 연락이 온지 너무 오래되었지아무도 찾지 않고 어떤 일도 생기지 않을 것을 바라며살아온 내가 어느날 속삭였지 나도 모르게이런 이런 큰일이다 너를 마음에 둔게당신을 애처로이 떠나보내고그대의 별에선 연락이 온지 너무 오래되었지너는 내가 흘린 만큼의 눈물나는 니가 웃은 만큼의 웃음무슨 서운하긴, 다 길 따라 가기 마련이지만그래도 먼저 손 내밀어 주길 나는 바랬지나에겐 넌 너무나 먼 길너에게 난 스며든 빛이곳에서 우린 연락도 없는 곳을 바라 보았지이런 이런 큰일이다 너를 마음에 둔게평범한 신분으로 여기 보내져보통의 존재로 살아온 지도 이젠 오래되었지그동안 길따라 다니며 만난 많은 사람들다가와 내게 손 내밀어 주었지 나를 모른채나에게 넌 허무한 별빛너에게 난 잊혀진 길이곳에서 우린 변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었지이런 이런 큰일이다 너를 마음에 둔게이런 이런 큰일이다 나를 너에게 준게나에게 넌 너무나 먼 길너에게 난 스며든 빛언제였나 너는 영원히 꿈속으로 떠나버렸지나는 보통의 존재 어디에나 흔하지당신의 기억 속에 남겨질 수 없었지가장 보통의 존재 별로 쓸모는 없지나를 부르는 소리 들려오지 않았지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패기와 열정은 소설속 주인공에게만 존재할 수 있다는것을나는 스물 셋 한 여름 날 밤 알게 되었다.그런데 오늘 스물 넷 가을 날 밤 다시 한번 마음 속 깊이 되새김질을 하게 된다.나는 보통의 존재어디에나 흔하지당신의 기억 속에 남겨질 수 없었지가장 보통의 존재 별로 쓸모는 없지나를 부르는 소리 들려오지 않았지누구에게다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으로 남고 싶은가?그저 그냥 보통 사람으로 남고 싶은데 그것마져 여의치가 않은게 그네들 삶이라네..
언니네 이발관 다섯 번째 앨범 [가장 보통의 존재]
당신은 음악을 듣고 있는 것인가, 책을 읽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영화를 보고 있는가
3집 [꿈의 팝송]을 통해 인디 역사상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전작 [순간을 믿어요]를 통해 대중성을 확보하며 우리나라 모던 락 자체를 대변하는 밴드, 언니네 이발관. 그들이 4년간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건 시작 같은 완성작인 5집을 가지고 찾아왔다.
앨범 발매 콘서트를 치른 후 무려 8개월이 지나도록 수백 번의 재 작업을 거치며 총 3년에 걸쳐 완성된 이 앨범은 어떠한 장르적 구분도 필요치 않은 작품이다. 이것은 음악이 담긴 앨범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누군가에겐 영화나 드라마로 보일 수 있을 만큼 시각적이며 또 누군가에겐 소설로 읽힐 수 있을 만큼 강한 네러티브를 갖고 있다.
가장 보통의 존재, 이 앨범은 어느날 자신이 결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섬뜩한 자각을 하게 된 어떤 사건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눈부신 세상에서 홀로 보통의 존재가 되어버린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일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가. 그 모든 각각의 풍경과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언니네 이발관’ 5집 [가장 보통의 존재]가 8월 8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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