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두려움 없는 미래


<동물의 왕국>을 보면 포식자에게 쫓기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동물들은 크게 공격·도주·죽은 척하기 세 가지 반응을 보인다. 인간도 위기에 몰리면 그런 원시적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위기를 맞이했을 땐 변해야 한다. 위기에 대한 불안과 무기력증은 위기 극복의 가장 큰 적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더블 딥, 기후 재앙, 식량 위기 등과 같이 위기를 말하는 담론들은 항상 변화를 논하는 담론을 해법으로 달고 나온다. 위기를 논하는 담론과 변화를 논하는 담론은 권력을 논하는 담론과 저항을 논하는 담론의 관계와 일맥상통한다.《두려움 없는 미래》에서 21명의 석학들이 시스템 이론과 패러다임적 사고방식에 입각하여 전지구적 위기에 대처하는 바람직한 마음자세와 변화의 물결들을 진단하고 있다.가령 문화연구가 마르코 비숍은 거울뉴런을 언급하며 이성의 논리학에서 심장의 논리학으로 넘어가자고 호소한다. 유기체적 사고방식으로 사회를 살펴보면, 사회가 위기에 처하면 면역체계가 발동되고 집단적 스트레스를 표출하게 된다. 사회의 면역체계란 시민사회의 감수성 같은 것이다. 최악의 경우 사회는 마비와 정체 증상을 보이지만 창조성과 개척성을 보이기도 한다. 아르투르 쾨스틀러의 홀론 (holon) 개념이 그러하다. 전체와 부분이라는 그리스어에서 온 말인데 살아있는 모든 시스템은 세포나 인체 같은 유기체든 아니면 사회나 생태계 같은 초유기체든 모두 그 자체가 전체이면서 동시에 더 큰 전체의 부분이라는 의미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모든 진단이 그러하듯 여기에도 지당하지만 고리타분한 공자님 설명들이 간혹가다 나오곤 한다. 예를 들면 이러하다."오늘날의 우리는 포괄적으로 생각해야 하고, 횡단적으로 그리고 학제적으로 사유해야 합니다. 또한 세계적인 차원에서 대안적 행동을 모색해야 합니다."(29쪽)"개인적 삶의 주변에서 등장하는 작은 움직임에서 가능성이 열릴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모든 종류의 광신, 그리고 온갖 종류의 자기정당화의 느낌, 그것이 개인적이든 집단적이든 간에 그런 것들은 세계를 황폐화시키고 살아 있는 시스템의 창조적 자기조직화를 파괴한다는 것입니다. "(59-60쪽)"저는 우리가 이상적인 평형 을 계속 발견할 것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그런 평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생명은 평형이 아니라 도발적이다가도 또다시 죽음으로 멸망하는, 그렇게 해서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저는 생태학적 전환이 일어난다고 해서 우리 눈앞에 자연적인 천국이 펼쳐질 것이라고 믿지는 않습니다. 그런 천국은 없습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인공적으로 천국을 창조할 수 있다는 환상을 없애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물질적 자유를 약속한, 스스로 만든 구원은 우리를 노예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런 천국은 없습니다."(148쪽)
글로벌 금융위기, 더블 딥, 기후 재앙, 식량 위기 등과 같이 위기를 말하는 담론들이 가득한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미래를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통찰과 전략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은 노벨상 수상자들로부터 세계적인 석학들, 시민운동 지도자들이 진단한 현재와 같은 대전환의 시대에 대한 견해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우리 개개인이 가진 가능성에 대한 통찰로부터 어떻게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말해준다.

저자 게세코 폰 뤼프케와 이 책의 참여자들은 위기가 이미 지겨운 주제가 되어 무시나 포기의 두가지 태도를 취하게 만들지만 이러한 위기에 대한 불안과 무기력증은 위기 극복의 가장 큰 적이며 위기가 가지고 있는 파괴적인 에너지에만 주목해서는 결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위기와 세계를 더 큰 틀에서 조망하면서 역사 속에서 발견하 듯 위기는 늘 새로운 도약의 기회였음을 역설한다.

또한 자연과학으로부터 경제, 정치, 문화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대안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부터 탄생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짚어 주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핵심은 배려와 협력이며 현재와 같은 기후위기와 경제위기의 배후에 자리한 자유시장경제의 세계관을 부종하고 개인과 전체가 분리될 수 없음을 강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인 배려와 협력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패러다임 시프트라는 거시담론으로부터 사막을 초원으로 바꾼 이집트의 세켐 운동, 대체에너지 혁명을 이루어낸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 킨세일, 그리고 금융위기와 실업위기 극복의 희망을 보여준 독일의 지역화폐 킴가우어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해내지 못한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일군 개척자들의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들려주면서 변화와 희망의 주역이 바로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됨을 강조한다.

위기로 인한 불안과 무기력의 분위기를 털어내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직접 움직일 것을 강조하는 이 책을 통해 낡은 패러다임을 버리고 창조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유용한 통찰들을 발견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미래는 위기로부터 온다

I 대변혁의 다이나믹스
01 거대한 변화의 전환점
세계적인 시스템이론가이자 미래연구가 어빈 라즐로와의 대담
02 긍정의 카타스트로프
문화비평가이자 심리학자 에가 프리드먼과의 대담

II 패러다임 시프트
03 불가능을 금하노라
세계적인 양자물리학자 한스 페터 뒤르와의 대담
04 생명은 엔트로피에 저항한다
진화이론가이자 미래연구가 엘리자벳 사투리스와의 대담
05 창조적 진화의 메커니즘
생물학자이자 철학자 안드레아스 베버와의 대담
06 풀뿌리에서 우주까지 통합을 위한 의식 대혁명
의식연구가이자 신비학자 짐 마리온과의 대담
07 홀론: 부분이 곧 전체다
시스템이론가이자 생태철학자 조안나 메이시와의 대담
08 이성의 논리학에서 심장의 논리학으로
문화연구가이자 과학저술가 마르코 비숍과의 대담

III 미래의 씨앗
09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실천
글로벌 문명사회를 위한 시민운동가 니카노르 페를라스와의 대담
10 제2의 태양시대: 에너지 사용설명서
사회학자이자 생태학자 볼프강 작스와의 대담
11 에코 페미니즘이 답이다
양자물리학자이자 시민운동가 반다나 시바와의 대담
12 뉴미디어 바이러스의 위력
저널리스트이자 시민사회운동가 에이미 굿맨과의 대담
13 전쟁, 전환의 메타포가 되다
의사이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평화운동가 메리 와인 애시포드와의 대담
14 미래형 인간의 행동강령
사회학자이자 리더십 트레이너 클라우스 오토 샤머와의 대담

IV 미래의 메가트랜드
15 금융의 희망엔진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 헤이즐 헨더슨과의 대담
16 글로벌 위기에는 글로벌 리액션으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와의 대담
17 새로운 화폐 새로운 세계
화폐전문가 마그리트 케네디와의 대담
18 탐욕을 넘어 인간중심의 사회로
경제학자이며 대안화폐개발전문가 베르나르 리에테르와의 대담
19 사막을 초원으로 만드는 기적
세켐운동의 설립자 이브라힘 아볼레시와의 대담

V 미래의 온실
20 슈퍼맨은 부르지 마시오
글로벌 미래 행동가 야코프 폰 윅스킬과의 대담
21 나는 행동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환경운동가이며 식량주권운동가 프란시스 무어 라페와의 대담

에필로그 미래를 향한 발걸음
참고문헌

 

카르페 디엠

카르페 디엠호라티우스 라틴어 서정시 최초 완역 신곡 의 단테에서 밀턴의 실락원 까지 철학자 몽테뉴에서 시인 워즈워스까지 서양 문학의 거장들이 숭배하는 시인 현명한 생각을, 술을 내려라. 짧은 우리네 인생에 긴 욕심일랑 잘라내라. 말하는 새에도 우리를 시새운 세월은 흘러갔다. 내일은 믿지?마라. 오늘을 즐겨라. 1 카르페 디엠 프롤로그 1권 오늘을 즐겨라 carpe diem 2권 가난으로 행복하나니 parvo bene 작가에 대하여

kljhf.tistory.com

 

도전만점 중등내신 서술형 2

grammar나 reading, vocabulary 시리즈는 많이 익숙한데서술형 문제를 대비한 시리즈는 처음 접해보는것 같아요.요즘 세대도 아니고 또 현재 자녀도 초등이다보니 영어 서술형이란것은 익숙하기자 않은데 보아하니 중등 내신에서 영어시험에도 서술형 문제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 하는것 같더라구요.하기 타과목에서 과학도 그렇고 서술형 문제가 꼭 있잖아요.영어라고 없으리라는 법은 없는데 영어는 듣기 평가나 지문해석 또는 문법이해만을 다루는 문제만을

kerfgd.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