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문득 " 자다가 이불에 오줌 싼것이 잘한 일인가? 아니면 잘못한 일인가? " 라는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거기에 대한 저의 답은 잘 한일도 아니지만, 절대로 잘못한 일도 아니란거였어요.
그러면서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가 얼마전에 ( 다섯살 이후 처음으로) 이불에 오줌을 싸던날 왜그렇게 화를 냈던걸까..
생각해보니 이불빨래에 대한 번거로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더군요.
민망해하는 아이와 짜증이 나는 엄마.. 가 보통의 풍경일 텐데요..
동화속 아이의 엄마는 그럴때 " 네 잘못이 아니란다" 하고 무척이나 따뜻하게 아이를 감싸 줍니다.
아무리 어린 아이라지만 잘못을 강요하며 나무라고 꾸짖기만 한다면 안으로 주눅들고 상처가 억압되어 제대로된 성숙을 이루지 못하겠지요.
프로이드의 심리성적 발달이론을 보더라도 무척 중요한 시기를 책속의 엄마는 잘 알고 있었나 봅니다 ^^
엄마의 따뜻한 말에 아이는 주눅들기 보다 오히려 상상의 날개를 펼치지요..
간밤에 바다로, 사막으로, 동물나라로, 화가의 나라로 여행을 다녀온게 아닐까 상상하는 아이는 정말 천진난만 그 자체입니다.
사랑받는 아이가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도 잘 한다는 얘기 들어보셨지요?
자신을 향해 오줌싸개라고 놀리던 오빠가 이불에 쉬야 한걸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 이때가 복수할 때다! 하고 오줌싸개라고 똑같이 골려줬을텐데요..
오빠도 어젯밤에 다른 나라에 다녀왔어? 라고 물어보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아이를 건강한 인격으로 성장 시키는 엄마의 역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2014년 책둥이 추천도서 선정도서
오줌싸개들을 위한 처방전 동화!
판타지를 통한 치유와 자신감을 심어 주세요
이 책의 주인공 민이도 소변을 쌌다는 것 자체보다는 그로 인해 받게 되는 심리적 상처를 더 보듬어줘야 하는 아이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수많은 민이 같은 아이를 위해 만들어진 책이지요. 어떻게 하면 수치심으로 온통 상처받은 오줌싸개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정서적으로 치유할 수 있을까요? 그리하여 오줌싸개의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이라 일컬어지는,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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