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받아 구매하긴 했지만 참 읽을 때마다 잠이 오더군요.ㅋㅋㅋ 마르크스는 어떤 학문을 배우든지 자주 접하는 이름이라 각잡고 한번 알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꾸역꾸역 읽기는 했습니다. 프로테스탄트와 자본가의 숙명적인 대립. 혁명을 통해 권력을 쥔 프로테스탄트는 전복 후 즉시 해체한다.... 사실 터무니없게 들리는 주장 같았습니다. 권력 맛을 본 사람들이 그 후에도 평등을 외칠까 라는 의문이 들었구요. 유사 이래 기득권층은 끊임없이 다른 류의 사람들로 전복되고 순환되어 왔지만 마르크스의 이상에 근접한 적이 없었지요. 흥미롭지만 현실성이 없어보였습니다.
오늘날 마르크스주의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으리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마르크스주의는 여전히 문제적이다. 마르크스주의만큼 자본주의의 은폐된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조망하고 엄밀하게 비판한 사상도 드물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는 어떤 사상가보다도 예리한 현실 감각으로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자본주의 사회가 도래하고 있음을 감지하고, 자본의 논리로 야기되는 인간 소외 문제를 철저히 분석했다. 이 책에는 이데올로기를 현실에 단순히 대립시키는 교조적 태도를 경계하고, 현실을 개혁할 수 있는 원리를 현실 자체에서 산출하려는 마르크스의 과학적 태도가 용해되어 있다. 나아가 마르크스는 혁명에 대한 열정과 냉철한 현실 분석으로 인간 해방을 꿈꾼다. 오늘날 많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자본주의에 비추어 볼때 계급 해방, 인간 해방의 가능성을 진지하게 사유한 마르크스를 다시 만나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들어가는 말
제1장 공산당 선언
1.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2. 프롤레타리아와 공산주의자
3.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문헌
4. 여러 반대 정당들에 대한 공산주의자들의 입장
제2장 공산주의의 원칙
제3장 공산당 선언의 중판 및 번역본들의 서문
1. 1872년 독일어판 서문
2. 1882년 러시아판 서문
3. 1883년 독일어판 서문
4. 1888년 영어판 서문
5. 1890년 독일어판 서문
6. 1892년 폴란드어판 서문
7. 1893년 이탈리아어판 서문-이탈리아 독자에게
해제 - 철학자 마르크스, 공산주의에서 공생주의로
1. 자본주의의 보편화와 공산당선언의 의미
2. 마르크스의 생애와 사상
3. 공산당 선언의 철학적 기원
4. 공산주의 이념과 유토피아적 모더니즘
5. 운동으로서의 공산주의와 시민 사회의 해부
6. 공산당 선언의 현대적 의미와 포스트모던 공생주의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옮긴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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