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완역 사기 세트


사기 - 사마천을 이해하기 위하여 지난 서평에서는 사마천이 사기를 저술하게 된 동기를 몇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많은 학자들이 많은 학설을 제시하고 있지만, 나는 그 중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그의 부친 사마담(司馬談)의 유언(遺言)이다. 둘째 이유는 발분저서(發憤著書)’ 또는 발분저술(發憤著術) 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이런 심정으로 역사를 기록한 것이 바로 『사기』이니, 후세 사람인 내가 그러한 사마천의 심정을 백분의 일, 아니 백만분의 일이라도 이해한다면, 어찌 『사기』를 앞에 두고 경건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보다도 사마천이 『사기』를 기록하게 된 이유는 바로 그의 생사관에 두어야 하지 않을까 궁형을 받고 그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리는 동안 그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그 치욕적인 상황에서 그는 먼저 죽음을 생각했을 것이다. ‘이러한 치욕을 살아서 계속 당하며 살아가는 것이 과연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구차하게 목숨을 이어가느니, 죽는것이 어떨까?’라는 생각 분명 했을 것이다. 그래서 사마천의 생사관을 살펴보면, 사마천이 임안에게 보낸 <보임안서(報任安書)- 임안에게 보내는 답장>중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보인다. 그는 그 치욕을 이렇게 묘사한다, “하루에도 아홉 번이나 장이 뒤틀리고, 집에 있으면 망연자실 넋을 놓고 무엇을 잃은 듯 하며, 집을 나가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릅니다. 이 치욕을 생각할 때마다 식은 땀이 등줄기를 흘러 옷을 적시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그 치욕은 그의 삶을 파괴한 것과 다름이 없다. 그래서 그는 자연히 죽음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삶에 애착을 갖고 죽기 싫어하며, 부모님을 생각하고 처자를 돌보려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의리에 자극을 받으면 부득불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비겁한 사람이라 해도 의리를위해 목숨을 가볍게 버리는 경우가 왜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살아남았다. 어떤 마음을 가졌길래, 그는 다시 삶의 길을 택했을까 “사람은 누구나 한번 죽지만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 가볍습니다. 이는 죽음을 사용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궁형을 받고 치욕스럽게 살아가면서도, 그래서 죽음을 생각하면서도 죽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 당위성을 그렇게 밝히고 있는 것이다. 사마천은 그 방향을 역사서인 『사기』를 완성하는 데로 돌렸던 것이다. 죽음을 사용하는 방향이 다르다. 결국 죽음의 의미는 결국 삶의 흔적으로 결정되는데 사마천은 사기를 남김으로 그의 흔적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쓰여진 사마천의 『사기』를 읽는데, 일말의 감상 없을 리 없어 서평에 앞서 몇 자 적어 놓는다.
중국의 3,000년 역사를 하나로 꿴 최고最古의 사서

중국에서 정사正史로 인정받는 24사 가운데 하나인 사기 는 중국의 전설적인 제왕인 황제부터 사기 가 완성되는 시기인 한무제 때까지 중국 역사를 하나로 꿴 최고最古의 사서다. 총 52만 6,500자 가운데 약 9할이 사람에 관한 이야기로 꾸며진 사기 는 예부터 춘추좌전 과 더불어 ‘인간학의 보고’라 불렀다. 이처럼 3,000년 중국의 역사와 문화와 사상을 한 권에 담았기에 많은 사람에게 수신제가와 치국평천하의 이치를 깨닫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이 시리즈(전 6권)는 사기 의 근간을 이루는 〈본기〉부터 사기 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사건과 역대 제왕·제후 들을 일목요연하게 요약해놓은 〈표〉, 음률과 역법, 천문, 제천, 수리, 경제정책 등을 전반적으로 언급한 〈서〉, 흔히 2인자 리더십이라 불리는 제후의 역사만을 따로 담은 〈세가〉, 정치가와 귀족, 장군, 책사, 학자, 해학가, 자객, 미희 등 일세를 풍미했던 온갖 유형의 인물을 망라한 〈열전〉까지 130편에 걸친 사기 의 기록을 모두 옮겼다.


[본기]

책을 펴내며
해제

권 1. 오제본기五帝本紀
권 2. 하본기夏本紀
권 3. 은본기殷本紀
권 4. 주본기周本紀
권 5. 진본기秦本紀
권 6.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
권 7. 항우본기項羽本紀
권 8. 고조본기高祖本紀
권 9. 여태후본기呂太后本紀
권 10. 효문본기孝文本紀
권 11. 효경본기孝景本紀
권 12. 효무본기孝武本紀

부록 1. 보임안서
부록 2. 사마천 연보
참고문헌

[표]

해제

권 13. 삼대세표三代世表
권 14. 십이제후연표十二諸侯年表
권 15. 육국연표六國年表
권 16. 진초지제월표秦楚之際月表
권 17. 한흥이래제후왕연표漢興以來諸侯王年表
권 18. 고조공신후자연표高祖功臣侯者年表
권 19. 혜경간후자연표惠景閒侯者年表
권 20. 건원이래후자연표建元以來侯者年表
권 21. 건원이래왕자후자연표建元已來王子侯者年表
권 22. 한흥이래장상명신연표漢興以來將相名臣年表

부록 1. 하·은·주 세계표
부록 2. 춘추전국 세계표
부록 3. 전한제국 세계표
부록 4. 사마천 연보
참고문헌

[서]

해제

권 23. 예서禮書
권 24. 악서樂書
권 25. 율서律書
권 26. 역서曆書
권 27. 천관서天官書
권 28. 봉선서封禪書
권 29. 하거서河渠書
권 30. 평준서平準書

부록 1. 예기 〈악기〉
부록 2. 사마천 연보
참고문헌

[세가]

해제

권 31. 오태백세가 吳太伯世家
권 32. 제태공세가 齊太公世家
권 33. 노주공세가 魯周公世家
권 34. 연소공세가 燕召公世家
권 35. 관채세가 管蔡世家
권 36. 진기세가 陳杞世家
권 37. 위강숙세가 衛康叔世家
권 38. 송미자세가 宋微子世家
권 39. 진세가 晉世家
권 40. 초세가 楚世家
권 41. 월왕구천세가 越王句踐世家
권 42. 정세가 鄭世家
권 43. 조세가 趙世家
권 44. 위세가 魏世家
권 45. 한세가 韓世家
권 46. 전경중완세가 田敬仲完世家
권 47. 공자세가 孔子世家
권 48. 진섭세가 陳涉世家
권 49. 외척세가 外戚世家
권 50. 초원왕세가楚元王世家
권 51. 형연세가荊燕世家
권 52. 제도혜왕세가 齊悼惠王世家
권 53. 소상국세가 蕭相國世家
권 54. 조상국세가曹相國世家
권 55. 유후세가 留侯世家
권 56. 진승상세가 陳丞相世家
권 57. 강후주발세가 絳侯周勃世家
권 58. 양효왕세가 梁孝王世家
권 59. 오종세가 五宗世家
권 60. 삼왕세가 三王世家

부록 1. 춘추전국 연표
부록 2. 초한지제 월표
부록 3. 전한제국 연표
부록 4. 사마천 연보
참고문헌

[열전 1]

해제

권 61. 백이열전伯夷列傳
권 62. 관안열전管晏列傳
권 63.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
권 64. 사마양저열전司馬穰?列傳
권 65. 손자오기열전孫子吳起列傳
권 66. 오자서열전伍子胥列傳
권 67.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권 68. 상군열전商君列傳
권 69. 소진열전蘇秦列傳
권 70. 장의열전張儀列傳
권 71. 저리자감무열전樗里子甘茂列傳
권 72. 양후열전穰侯列傳
권 73. 백기왕전열전白起王?列傳
권 74. 맹자순경열전孟子荀卿列傳
권 75. 맹상군열전孟嘗君列傳
권 76. 평원군우경열전平原君虞卿列傳
권 77. 위공자열전魏公子列傳
권 78. 춘신군열전春申君列傳
권 79. 범수채택열전范?蔡澤列傳
권 80. 악의열전樂毅列傳
권 81. 염파인상여열전廉頗藺相如列傳
권 82. 전단열전田單列傳
권 83. 노중련추양열전魯仲連鄒陽列傳
권 84. 굴원가생열전屈原賈生列傳
권 85. 여불위열전呂不韋列傳
권 86. 자객열전刺客列傳
권 87. 이사열전李斯列傳
권 88. 몽념열전蒙恬列傳
권 89. 장이진여열전張耳陳餘列傳
권 90. 위표팽월열전魏豹彭越列傳
권 91. 경포열전?布列傳
권 92.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권 93. 한신노관열전韓信盧?列傳
권 94. 전담열전田?列傳
권 95. 번역등관열전樊??灌列傳

부록 1. 열국성씨보
부록 2. 사마천 연보
참고문헌

[열전 2]

권 96. 장승상열전張丞相列傳
권 97. 역생육가열전?生陸賈列傳
권 98. 부근괴성열전傅??成列傳
권 99. 유경숙손통열전劉敬叔孫通列傳
권 100. 계포난포열전季布欒布列傳
권 101. 원앙조조열전袁??錯列傳
권 102. 장석지풍당열전張釋之馮唐列傳
권 103. 만석장숙열전萬石張叔列傳
권 104. 전숙열전田叔列傳
권 105. 편작창공열전扁鵲倉公列傳
권 106. 오왕비열전吳王?列傳
권 107. 위기무안후열전魏其武安侯列傳
권 108. 한장유열전韓長孺列傳
권 109. 이장군열전李將軍列傳
권 110. 흉노열전匈奴列傳
권 111. 위장군표기열전衛將軍驃騎列傳
권 112. 평진후주보열전平津侯主父列傳
권 113. 남월열전南越列傳
권 114. 동월열전東越列傳
권 115. 조선열전朝鮮列傳
권 116. 서남이열전西南夷列傳
권 117. 사마상여열전司馬相如列傳
권 118. 회남형산열전淮南衡山列傳
권 119. 순리열전循吏列傳
권 120. 급정열전汲鄭列傳
권 121. 유림열전儒林列傳
권 122. 혹리열전酷吏列傳
권 123. 대원열전大宛列傳
권 124. 유협열전遊俠列傳
권 125. 영행열전?幸列傳
권 126. 골계열전滑稽列傳
권 127. 일자열전日者列傳
권 128. 귀책열전龜策列傳
권 129. 화식열전貨殖列傳
권 130. 태사공자서太史公自序

옮긴이의 말
부록. 사마천 연보
참고문헌